메리츠자산운용은 13일 서울 북촌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하여 23년간 채권운용팀장, 금융상품 운용팀장, IB(기업금융부문)본부장,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채권통'으로 이름을 높였다.
이후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겨 신한금융그룹 최초 비은행 출신 GMS부문장으로 발탁돼 60조원 규모의 그룹자금 운용을 지휘했고, 2019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메리츠자산운용은 'KCGI자산운용'(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5일 열린 제13차 금융위에서 메리츠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사령탑을 새로 뽑으며 인력 수혈이 본격화되고 있다. 곧 'KCGI자산운용' 사명 변경도 단행된다.
김병철 신임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가 노후자금의 마련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금자산의 수익률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메리츠자산운용이 그간 실천해온 장기투자철학을 더욱 계승 발전하고 여기에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글로벌 투자를 강화해 고객 연금자산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자산운용사 운용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김 부회장은 “종합자산운용회사로써 주식 운용뿐 아니라 채권 운용, 대체 투자부분의 운용 역량을 강화하여 고객의 다양한 투자욕구를 만족시켜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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