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카카오(대표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 커머스CIC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출범했다. 직접 선물을 구매하지 않아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선물할 수 있는 장점과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큰 성장을 이뤘다.
여러 카테고리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도 카톡 선물하기 성장을 이끌었다. 커피·케이크·치킨 등 모바일 교환권부터 식품, 패션, 리빙, 명품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복날이나 명절 등 시즌에는 갖가지 이벤트와 맞춤형 선물 세트를 선보여 많은 소비자들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카톡 선물하기 내 호텔 예약 상품권을 론칭했다. 수도권과 주요 관광 도시 4~5성급 호텔 예약 상품권으로 호텔 브랜드, 지점, 룸 타입을 선택해 선물할 수 있다. 현재 입점해 있는 호텔은 전국 약 60곳에 달한다.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 성장과 함께 카카오 거래형 매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카카오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과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커머스’ 매출로 나뉜다. 경기 침체에 따라 광고주들의 보수적 마케팅 집행 기조가 이어졌지만, 거래형 매출 성장이 컸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올해 선물하기 브랜드 유치를 가속화하고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선물하기 사업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 강화를 위해 명품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늘릴 전략이다.
지난달에는 럭셔리 전문 선물관 ‘럭스’를 개설했다. 120여 개 브랜드의 1만 개 상품을 제공하는데, 10만원 이하 패션·뷰티 상품부터 1억원 대 주얼리까지 다양하다.
럭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본사가 직접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 형식으로, 가품 문제를 원천 차단해 신뢰도를 높였다. 글로벌 단독 판매 상품과 각인 서비스, 특별 패키지 등을 제공해 럭스만의 차별성을 강화했다.
카톡 선물하기 메뉴도 개편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카테고리 메뉴를 신설해 선물하기 내 상품들을 패션, 리빙, 식품, 교환권 등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보여준다. 카카오 측은 “기존 브랜드별 분류보다 더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상품과 브랜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카카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톡 서비스 개편도 선물하기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하반기 친구 탭 개편으로 생일인 친구 외에도 중요한 기념일,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친구 등 정보를 세분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 간 선물하는 일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커머스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 개편이 가져올 커머스 사업 매출 증가는 하반기나 내년 초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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