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바이오 산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업권과 손을 잡았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그룹과 바이오 연료 개발·공급 MOU를 체결했다.
바이오 연료는 HMM(대표 김경배)·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과 ‘3인 4각’ 행보를 걷는다. 허 사장은 지난달 29일 대한항공과 손잡고 바이오항공유 실증 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를 통해 대한항공은 GS칼텍스가 제공하는 연료로 실증 비행을 진행한다. 실증 비행 이후에는 바이오항공유 품질 기준 등을 정립해 상용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늘리는 GS바이오는 해당 행보의 핵심이다. 2010년 설립된 GS바이오(GS칼텍스 지분 100%)는 바이오 디젤을 비롯해 GS칼텍스 바이오 연료 생산 거점이다.
바이오 디젤은 생물학적 분해가 가능한 대표 친환경 연료다. 지난해까지 연 10만톤의 바이오 디젤 생산이 가능했던 GS바이오는 지난 4월 390억원을 투자받아 바이오 디젤 생산 능력을 확대 중이다.
2020년 이후 GS바이오 매출이 급증한 것도 해당 행보를 뒷받침한다. 2020년 1140억 원 매출을 기록했던 GS바이오는 2021년 1886억 원, 지난해 2714억 원으로 3년 새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GS칼텍스는 올해 바이오 원·연료 관련 조직을 확대, 해당 제품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며 “HMM·대한항공·로레알 등과 협력을 맺고 바이오항공·선박유, 바이오원료 등 바이오 제품 구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의 바이오 원·연료 육성 종착지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mation)’이다. 이는 기존 산업을 벗어나 수소·폐플라스틱 순환경제·바이오를 3개 축으로 사업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골자다.
수소사업은 액화수소 생산·공급,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토대로 현재 334개를 확보 중인 충전소를 통해 수소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은 물리·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육성이 키워드다.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통해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에 나서고 화학적 재활용은 오는 2025년까지 신설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기점으로 친환경 원료 생산을 추진한다.
GS칼텍스 측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선박·항공유, 바이오케미칼과 같은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체화해 추진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GS칼텍스가 향후 친환경 리더십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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