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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토목 수주 개선에 6월 건설경기 반등…여름철 비수기에 전망은 비관적

기사입력 : 2023-07-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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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BSI 지수 78.4로 전월대비 12.0p 상승

최근 1년 CBSI 변동 추이 / 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1년 CBSI 변동 추이 / 자료제공=건설산업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 5월 크게 악화됐던 건설경기가 6월 들어 비주택부문의 개선 덕분에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부문의 부진이 길게 이어지고 있고, 여름철 비수기가 작용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건설경기의 유의미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3일 “6월 CBSI가 전월 대비 12.0p 상승한 78.4로 지수가 상승하였다”고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즉 6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상태였다.

CBSI는 지난 5월에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13.8p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6월 다시 12.0p 상승한 78.4를 기록해 한 달 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5월보다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CBSI 지수를 세부적으로 살핀 결과 신규수주(89.4, 전월 대비 +9.0p)와 수주잔고(85.7, 전월 대비 +7.2p) 지수가 전월대비 크게 상승한 반면, 공사대수금(81.5, 전월 대비 –6.0p), 자금조달(69.2, 전월 대비 –9.7p) 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수주 BSI 중 공종별로 특히, 주택을 제외한 토목과 비주택 건축수주 BSI 수준이 전월보다 10p 정도 크게 상승하였는데 이들 공사 수주 상황이 개선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을 판단됐다.

7월 전망 지수는 6월보다 1.5p 상승한 7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일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7월에는 계절적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망치의 상승 폭이 1~2p 내외로 크지 않고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지수가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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