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금융업권 2023년 상반기 '시작된 부채의 역습, 그리고 금융회사의 대응' 리포트에서 증권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2023년 들어서는 통화정책 완화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주가지수 및 주식거래대금이 회복되고 채권관련이익이 급증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다만 2023년 1분기 순이익에는 한국투자증권의 대규모 배당금수익(1조7000억원), 다올투자증권의 종속기업투자처분이익(1440억원) 등 비경상적 이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최근 증권사의 수익성은 차별화 현상이 발견된다고 짚었다.
나신평은 "위탁매매, IB(Investment Bank), 자산관리 등 수익원이 분산되어 있는 증권사는 시중금리 하락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한 반면 부동산 PF 수익의존도가 큰 증권사는 여전히 고전 중"이라며 "2분기 들어서는 시중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CFD(Contract for Difference, 차액결제거래) 사태가 터지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침에 따라 주식거래대금 증가세가 둔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하반기에도 증권사의 수익성은 통화정책 및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금리와 주식거래대금 외에 증권사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부동산 PF와 해외대체투자라고 지목했다.
나신평은 "부동산 PF는 금융당국의 정책지원과 대주단 협약 가동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아직 연착륙한 것은 아니다"며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상환순위, 투자지역, 용도 측면에서 타 금융업종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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