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사진)는 2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삼성증권 연금은 선진화된 시스템, 좋은 상품, 맞춤 서비스로 무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 디폴트옵션 수익률, 全 부문 ‘석권’
삼성증권 연금조직인 연금본부는 ‘3(컨설팅팀)-3(지원팀)-3(연금센터)’ 체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2022년 말 신설된 연금센터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금 컨설팅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유 본부장은 “연금센터는 서울(삼성타운연금센터), 수원(중부연금센터), 대구(영남연금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PB(프라이빗뱅커) 경력 평균 10년 이상 연금 전문 인력 40명이 퇴직연금 상담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도 삼성증권 공채로 마스터PB 출신이고, 삼성타운금융센터, 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을 거친 자산관리통이다.
1년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2일 본격 시행되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제도에 대해 유 본부장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따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사전에 정한 운용 방법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인 만큼, 금융사의 상품 역량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디지털을 선도하는 연금 사업자로서 시스템 개발에 많은 자원을 집중했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지정부터 포트폴리오 선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모바일 앱(app)을 구성했고, 법인 담당자들이 제도 도입 초기 임직원 동의를 쉽게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특징에 대해 유 본부장은 "안정성, 저비용 구조, 전문성이 확보된 글로벌 포트폴리오라는 점"이라고 제시했다. 정기예금 편입을 통해 자산변동성을 낮추고, TDF(타깃데이트펀드)와 밸런스드펀드(BF) 중에서 연금자산의 안정적 운용에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삼성증권은 2023년 5월 말 고용노동부에서 공시한 총 41개 퇴직연금사업자 대상 첫 디폴트옵션상품 3개월 수익률에서 위험등급 중 초저위험, 저위험 포트폴리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중위험, 고위험 등급에서도 3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에 포함됐다. 총 4개 위험등급에서 수익률 톱 10에 모두 선정된 퇴직연금 사업자는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연금인출 차별화…운용연속성 유지+지급선택권
유 본부장은 “장기투자라는 연금의 특성과 포트폴리오 운용이라는 위험관리 방안이 동반될 때 장기적으로 고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고객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 2022년부터는 높아진 시중금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채권투자를 추천해왔다고 제시했다. 유 본부장은 “현금보유 고객 대상으로 채권매수를 통해 현재의 높은 금리를 보다 오랫동안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선도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 4월 업계 최초로 관리수수료를 면제한 ‘다이렉트 IRP(개인형퇴직연금)’를 선보인 증권사다.
자산관리 명가(名家)로 연금에서도 차별화에 힘을 싣고 있다. 연금수령이 시작된 후 인출 및 운용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컨설팅 프로그램과 연금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타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금수령 신청 때 IRP 계좌에서 운용되던 금융상품을 연금지급용 상품으로 재구성해서 연금을 지급하는 반면, ‘삼성증권 IRP 연금인출’ 서비스는 기존 포트폴리오는 유지하면서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또 다양한 인출 옵션을 통해 100개가 넘는 수령 방식 중 가입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좋은 연금 상품 등을 바탕으로 “내 삶의 디폴트옵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삼성증권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업계 최상위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익률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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