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해외 대체 투자 관련해서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대부분 장기 채권에 투자했지만 최근에 IFRS17 도입, 수익원 다각화 등을 위해 해외 대체 투자 확대를 꾀했다. 대체 투자는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상품, 구조화상품 등으로 분류되며 2020년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보험회사 해외 대체 투자는 부동산과 SOC가 6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험업계는 증권사처럼 셀다운 목적 해외 투자가 아닌 펀드 등 간접 투자가 많아 대형 부실 등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2022년 보험사 정기평가를 진행하면서 해외 대체 투자 관련해 2022년 말 기준으로 일부 해외 대체 투자 손실은 있었으나 2021년 만큼 대규모 손상차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보험사들은 펀드 형태 등 간접 투자 형태가 많아 리스크가 크지는 않지만 경기가 좋지 않고 자산 투자를 했다는 측면에서 리스크는 계속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해외 대체투자 위험 점검 모델’을 만들어 보험사가 리스크를 가늠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상업용 오피스 건물, 항공기 등 자산별 시장의 위험 수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위험도를 초록색(저위험)~빨간색(고위험)의 색상으로 구분해 위험도가 높아지면 바로 시장 상황을 확인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장기 투자 형태가 많이 재무건정성까지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니지만 규모가 크다보니 대체투자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라며 "해외 대체 투자 지표 유효성을 살펴보고 추가할 지표가 없는지 고도화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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