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지난해 도로의 빗물받이 막힘이 침수 피해의 중대한 원인이었음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지역 내 빗물받이 청소와 정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주요간선도로 및 지하철역 인근은 마포구 환경공무관과 무단투기단속반이 투입돼 빗물받이 청소를 실시하고 빗물받이 주변 담배꽁초 투기를 단속한다. 골목길과 주택가 이면도로는 동주민센터의 청소근로자와 주민 자율청소단, 지역상인, 공무원 등 민관이 협력해 직접 빗물받이 환경정화에 나선다.
이에 더해 마포구 자원봉사센터는 집중호우기간인 오는 7월 말까지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한 빗물받이 점검을 시행한다.
하수기동반 6명과 빗물받이 전담관리자 10명을 활용하여 집중강우 중점관리지역인 망원동 일대와 빗물받이 집중 청소지역인 홍대 레드로드, 서교동, 동교동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주 3회 상시 순찰을 실시, 빗물받이의 안전한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침수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지하 주택의 경우, 구는 침수방지시설의 노후화가 우려되는 500가구에 대해 이미 지난 4월 침수방지시설 설치기술자와 함께 현장 확인을 마쳤고, 점검 결과 교체·수리가 필요한 시설 72건에 대해서는 정비를 실시해 오는 30일까지 조치 완료 예정이다.
가입시 일반가입자는 납입보험료의 70%, 차상위계층,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78%에서 100%를 구에서 지원하며 주택 침수 발생 시 면적에 따라 피해금액이 보장되어 어려움에 처한 구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본격적인 장마와 향후 태풍에 대비해 빗물받이 정비에 철저를 기하고 반지하주택이나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또한 침수 대응방법을 구민에게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재난대비 대응 체계가 원활히 운용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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