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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 “시간의 힘 활용한 연금투자 지원”

기사입력 : 202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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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옵션 원년 시장·제도 변화 대응
상품 경쟁력 강화·수익률 제고에 집중

▲ 김상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 / 사진제공= KB증권이미지 확대보기
▲ 김상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 / 사진제공= KB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금이 갖는 시간의 힘, 나이가 어릴수록 가능성의 크기는 무한대로 늘어납니다. 지금이 연금하기 좋을 때입니다.”

김상혁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사진)은 18일 한국금융신문과 인터뷰에서 “연금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으면 든든한 것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KB증권은 연금하기 가장 좋은 금융기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수PB들 ‘연금마스터’ 전진 배치
KB증권의 연금조직은 연금사업본부 산하 연금기획부, 연금상품운영부, 연금컨설팅부로, 총 63명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영업점의 연금서비스 전문화와 본사와 영업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연금마스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점차 확대되는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개인고객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상반기 영업점 PB(프라이빗뱅커) 직원들 중 연금 상담 역량이 우수한 직원들 중심으로 연금마스터 선발을 재편했다.

김 본부장은 “본사에서는 영업점 별 연금마스터에게 연금 관련한 정보 및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연금마스터는 본점과 지점 간 소통, 전파 교육 등을 수행하는 동시에, 영업점 내 연금 마케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지역본부 단위 별 영업력 확대를 위해 지역본부 전담 연금전문 RM(심사역)을 추가로 선발 배치하기도 했다. 또 비대면 고객을 중점 관리하는 ‘Prime(프라임) PB 센터’에도 연금상품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1년 유예를 거쳐 올해 2023년 7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시행됨에 맞춰 사전 대응에도 힘을 실어왔다. 김 본부장은 “올해는 디폴트옵션 원년으로 급격한 연금시장 및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무사, 계리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연금솔루션팀을 중심으로 본부 내 규약변경 교육 및 집중대응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디폴트옵션 관련 기업 및 개인고객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의사항에 신속 대처하고 응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포트폴리오 라인업은 총 8종으로, 고위험 2종, 중위험 3종, 저위험 2종, 초저위험 1종으로 구성돼 있다.

김 본부장은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 DC와 IRP에서 개인고객이 기존 원리금보장상품이나 펀드상품 외 KB증권이 선별한 양질의 채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DC/IRP의 경우 매월 펀드 유형 별 추천 상품 및 투자성향 별 추천 포트폴리오를 안내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연금 사후관리 차별화 힘 실어
KB증권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아웃바운드콜 ‘퇴직연금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중심으로 연금고객 서비스 핵심인 연금자산 사후관리와 리밸런싱(자산재조정)을 통한 수익률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한 정보 및 알람(alarm) 제공을 대폭 강화했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자산관리컨설팅센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현금성 자산관리, 만기 안내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잔고 현황 및 수익률 현황을 매월 발송해서 상품 재투자 때 전문 상담 및 수익률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디폴트옵션을 계기로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인력 보강과 교육을 강화하고, DC/IRP 가입자 전담고객 관리제도 대상 고객기준도 기존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하향했다”고 제시했다.

가입자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KB증권은 소규모 사업장 가입자 우대로 계열회사 적립금 합산 및 강소기업 추가 할인을 적용하고 있고, 4년 이상 누적수익 ‘0(제로)’ 이하인 경우 수수료 면제 등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수익률 연계 수수료 할인 제도도 운영 중이다.

김 본부장은 “특히 IRP의 경우 지난 2021년 6월부터 비대면 개설 계좌는 다른 조건 없이 자산 및 운용관리 수수료 전액을 무료 적용하고 있다”며 “납입금액 규모 구분 없이 가입자부담금은 물론 퇴직금까지 확대해서 계좌 전체 금액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디폴트옵션 제도 안착 및 확산을 중심에 놓고 정부 정책방향에 부응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수익률 높이기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개인들의 노후자금인 연금에 대해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연금상품 경쟁력 강화와 수익률 개선은 본원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질적·양적 측면 모두에서 연금 비즈니스 스케일업(Scale up)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대면·비대면 연금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 브랜치 채널 구축, 로보어드바이저 연금 자문서비스 확대, AI(인공지능) 챗봇 연금 상담 등 인프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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