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등 중심으로 서비스수지가 적자를 내고, 배당소득 중심으로 본원소득 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9일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올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월에 석달 만에 '턱걸이' 흑자 전환(1억6000만 달러)한 뒤 한달 새 4월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491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 화공품, 석유제품 등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며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4월 통관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40.9%, 화공품 -12.8%, 철강제품 -15.7%,석유제품 -27.4%, 반도체 -40.5%로 나타났다.
4월 통관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원자재 -20.5%, 자본재 -3.4%, 소비재 -6.7%로 나타났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2억1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운송수지는 전월 적자에서 흑자전환했고, 여행수지는 전월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9000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월 흑자에서 소폭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8000억 달러 적자다.
4월 금융계정은 48억2000만 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17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2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늘었다.
한은은 "해외주식투자는 기타금융기관, 비금융기업·개인을, 채권투자는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5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글로벌 금융불안 완화 등으로, 채권투자는 차익거래유인 등에 힘입어 증가 전환했다"고 제시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76억8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43억6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000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으나 5월에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4월 경상수지 관련 "4월은 외국인 배당 지급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나타나는 시기인데, 최근 8개년도 평균 대비해서 적자가 큰 폭 축소돼 올해 선방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장은 향후 경상수지 전망 관련 "5월에는 외국인 배당 지급 요인이 줄어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를 내고 상품수지 측면도 통관기준 적자폭이 줄어 경상수지 개선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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