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팀목인 수출 부진에 상품수지는 적자를 냈고, 여행이 늘면서 서비스 수지도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11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10일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올해 3월 경상수지는 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석달 만에 흑자 전환이다.
상품 수출은 564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 화공품, 석유제품 등 주요품목을 중심으로 감소하며 7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3월 통관수출은 품목 별로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65.6%, 철강제품 -10.8%,석유제품 -16.6%, 화공품 -17.3%,반도체 -33.8%를 기록했다.
3월 통관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원자재는 -10%, 자본재는 -2.4%, 소비재는 -1.2%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19억 달러 적자였다. 전년동월대비 20억8000만 달러 줄어 적자 전환이다.
운송수입은 28억2000만 달러 흑자로, 수출화물운임 하락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등을 중심으로 36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 달러 적자였다.
3월 금융계정은 13억8000만 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2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4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30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2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다. 한은은 "해외주식투자는 일반정부 및 기타금융기관(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하였고 채권투자는 SVB(실리콘밸리은행)·CS(크레디트스위스) 사태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33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감소 전환하였으며 채권투자는 해외발행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6억8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8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1억5000만 달러 줄었다.
2023년 1~3월 누적 1분기 경상수지는 44억6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 동기(148억8000만 달러) 대비 급감이다.
분기 적자는 지난 2012년 1분기 12억9200만달러 적자 이후 11년 만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