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반도체 등 감소 속 전년 동월 대비 주춤했고, 원자재 수입 등은 늘며 상품수지가 5개월째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7일 '2023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올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수준 전월 적자(45억2000만 달러) 대비 규모는 줄였지만 두 달째 적자다.
상품수지는 전년동월 43억5000만 달러 흑자에서 13억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2월 통관수출은 품목 별로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47.9%, 석유제품 12%, 철강제품 -9.2%, 화공품 -9.8%, 반도체 -41.5%를 기록했다.
상품 수입은 51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감소한 반면, 원자재는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여행 등을 중심으로 20억3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전년 동월 대비 21억2000만 달러 줄어 적자 전환이다.
운송수입이 22억8000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억2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화물운임이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31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5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2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6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1000만 달러 적자였다.
2월 금융계정은 11억9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6억6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6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24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2022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다. 한은은 "해외주식투자는 펀드 등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하고, 채권투자는 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14억5000만 달러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다. 한은은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신흥국 펀드자금이 전기·전자업종 등으로 유입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채권투자는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파생금융상품은 13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8억1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56억3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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