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보험은 유상운송용(배달용), 가정용으로 구분되며 의무보험인 대인배상Ⅰ(타인 상해‧사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한도 내 보상), 대물배상(타인 차량‧재물 전손‧파손 보상)과 임의보험인 대인배상Ⅱ(타인 상해‧사망 대인배상Ⅰ 초과 손해액 보상)로 구성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륜차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말 기준 대인배상Ⅰ 51.8%, 대인배상Ⅱ 11.5%로 자동차보험(96.4%) 대비 매우 낮은 실정이다. 배달용 이륜차보험 가입률은 34.1%에 불과했으며 배달용 보험료는 연평균 224만원으로 가정용과 비교해 약 11배 수준을 나타냈다. 보험료 할인 제도 활용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륜차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달리 최초가입자와 사고다발자가 같은 11등급이 적용된다. 자동차보험은 할인할증등급을 1등급(최고 할증)부터 29등급(최고 할인)까지 운영하지만, 이륜차보험은 11등급 이하만 존재한다. 12등급 이하는 통상 할인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에 배달 목적으로 대림자동차 씨티에이스 이코노믹, 50CC 미만, 본인한정 보장,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200만원, 의무보험‧다이렉트 가입 기준을 적용했을 때 만 26세 가입자의 이륜차보험 보험료를 살펴봤다.
삼성화재는 보험료가 연 209만2920원 발생했다. 다만 나눔 친서민 특약 가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3% 추가 할인을 적용했다. DB손보는 보험료가 83만1830원으로 블랙박스 할인 특약 가입에 따른 1.1% 할인이 적용됐으며 카드사에 따라 혜택도 제공했다.
KB손해보험은 보험료가 연 53만5750원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 부착 할인, 약관‧증권 전자우편 수령 할인이 반영됐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희망나누기특약 가입으로 추가 할인이 가능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이륜차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배달 종사자 5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6.6%가 사고를 경험했으며 20대 이하 50대 사고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원인으로는 본인‧상대 교통법규 위반이 7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날씨가 13%로 뒤를 이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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