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접 조리한 요리 사진과 함께 “레시피대로 해서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 “처음 먹고 나서 1주일에 2, 3번씩 해먹는 중” 등과 같은 맛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정국이 말한 불닭소스는 말 그대로 불닭볶음면에 있는 액상스프다. 불닭볶음면에 매혹된 소비자들이 “스프만 따로 사게 해 달라”고 요청해 지난 2018년 삼양식품이 별도로 정식 출시했다. 이후 인기가 높아지자 오리지널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 다양한 종류로 시리즈를 확대해가고 있다.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 회사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3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나 급증했다. 올해 더 큰 성장률이 기대되는 수치다.
이에 삼양식품은 올해 소스 부문 강화 방침에 따라 마케팅과 판매 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TV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협찬(PPL)을 진행했으며 지난달엔 불닭소스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를 출시했다. 판매채널 확대에도 나선다.
편의점, 마트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와 같은 창고형 마트,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하는 한편 불닭 브랜드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쇼핑 채널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공식품 세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조6584억원이었던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21년 2조6000억원으로, 5년만에 57%나 늘었다.
업계는 올해 시장규모가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스류 수출액 또한 2016년 9878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성장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미주 등 해외 50여 개국에 소스류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K푸드와 불닭볶음면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판매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사업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 및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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