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2일) 4.01%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연 3.98%에서 지난달 31일 연 3.99%로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6월에 들어서자마자 연 4.00%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저축은행의 신규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8%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 4.3%를 기록했는데 작년 2분기 대비 1.5%p 이상 상승했다. 연 2.8%로 받았던 예금을 연 4%로 연장해 줘야 하기 때문에 평균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국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은 연 4.51%를 제공한다. 연 4.5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도 더블·동양·드림·인천·청주·페퍼·한성·CK저축은행 등 11곳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연 5% 상품이 나오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5%대로 올라갈 여지는 있지만 대출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자금의 용처가 뚜렷하지 않는 한 굳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116조431억원으로 전월(2월) 118조9529억원 대비 2.45% 감소했다.
이어 관계자는 "은행 예금금리와 1%p 이상 차이 나지 않으면서 상호금융권보다는 금리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중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연 3.80%다. 이어 우리은행 3.73%, KB국민·신한·하나은행 3.70% 순이다. 상호금융권의 경우 ▲새마을금고 연 5.00% ▲신협 연 4.60% ▲농축협 연 4.20%를 기록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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