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일 프랑스 니치 향수 힐리(Heeley)와 이탈리아 럭셔리 토털 프래그런스 브랜드 쿨티(Culti)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모파리, 에르메스 등을 포함해 총 10개 향수 브랜드를 확보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제2의 딥티크 같은 인기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5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통해 프랑스 고급 니치 향수 브랜드 힐리(Heeley)를 론칭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주요 백화점 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와 분더샵 청담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제품이자 브랜드 최초의 향수인 ‘멍뜨 프레슈(Menthe Fraiche)’은 강렬하고 단순한 향조로 인해 다루기 어려웠던 민트향을 호불호 없이 착용하기 쉽고 우아하게 풀어낸 향수다. 민트에 시칠리아산 베르가못과 녹차, 화이트시더가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이어 7월에는 이탈리아 럭셔리 프래그런스 브랜드 쿨티(Culti)를 론칭한다. 쿨티는 홈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아그라티(Alessandro Agrati)가 공간과 사물에도 특유의 향이 있고, 후각을 통해서도 기분 좋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 조향사로 전향, 198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했다.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 캔들 등의 홈 프래그런스로 시작해 현재는 향수, 바디케어까지 토털 프래그런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디퓨저 향을 확산시키기 위해 꽂아 두는 라탄 재질의 스틱(리드 스틱)을 최초로 도입한 원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 향인 아라마라(Aramara)는 이태리 시칠리아의 파티셰가 오렌지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 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오후의 주방을 표현한 향으로, 최고급 디저트를 연상시키는 향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새벽녘 해변가를 산책하며 느끼는 감정을 담은 마레미네랄(Mareminerale),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치고 녹차잎이 가득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향을 연상키는 떼(Thé) 등이 있다. 각각 디퓨저, 룸스프레이, 사쉐(향낭), 차량용 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며 가격대는 차량용 방향제 39,000원, 스타일 디퓨저 250ml 109,000원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관계자는 “힐리와 쿨티의 국내 론칭 소식에 벌써부터 고객들의 매장 문의가 쇄도할 만큼 관심이 높다”면서 ”니치향수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떠올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며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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