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순익은 연결기준 지난해 1분기 2684억원에서 올 1분기 7068억원으로 163.4% 불어났다. 동기간 운용자산이익률이 3.3%에서 3.9%로 0.6%p,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월평균 기준 143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19.2% 늘어나서다. 이를 두고 삼성생명은 자산운용업 확대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 중이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종신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건강 신계약 판매 기조를 견지하며 보장성 APE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지난해 1분기 8324억원에서 올 1분기 846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동기간 신계약 CSM 내 종신‧정기보험 등의 CSM은 3880억원에서 4680억원으로 20.6% 불어났다.
CSM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 수익성 지표로 보험계약으로 얻을 미실현이익을 의미하며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 후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반영한다. 올 1분기 말 CSM은 신계약 CSM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한 1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생명의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3914억원에서 올 1분기 3837억원으로 대비 2% 줄었다. 신계약 확보 등으로 CSM 확대에 성공했지만, 예실차(예상과 실제의 차이)가 다소 발생해서다. 올 1분기 삼성생명은 보험금 예실차 손실 200억원, 사업비 예실차 손실 630억원을 인식했다.
삼성생명은 IFRS17과 함께 도입된 신지급여력(K-ICS) 비율도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가용자본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1분기 순익 효과로 전년 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K-ICS 비율은 작년 말 210%에서 올 1분기 말 210~220%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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