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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KB신용정보 자회사 편입 추진…채권회수 역량 강화

기사입력 : 2023-05-17 11:14

(최종수정 2023-05-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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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에 자회사 편입 신청서 제출해
우수 채권관리사 확보 등 경쟁력 강화

사진=한국금융신문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가 KB신용정보(대표 조순옥)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우수 채권관리사 확보 등 채권회수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KB신용정보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금융지주는 이사회에서 KB신용정보 보유 지분 100%를 KB국민카드로 넘기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KB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로부터 KB신용정보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통상 금융당국의 승인 심사가 2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KB국민카드는 오는 7월 중으로 KB신용정보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가 KB신용정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은 카드사와 신용정보사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KB신용정보는 채권추심 전문회사로 그간 KB금융지주 계열사의 부실채권을 관리해 왔다. 채권추심과 임대차조사 및 신용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 11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향후 KB신용정보와 함께 채권 배분 기준 개선과 정교한 수수료 체계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채권회수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로 이어져 우수 채권 관리사 확보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의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은 290.7%로 전년 동기(374.3%) 대비 83.6%포인트(p) 하락했다. NPL자산은 ▲고정 44억원 ▲회수의문 2582억원 ▲추정손실 652억원으로 총 3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269억원) 대비 44.47% 증가한 수치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1112억원) 대비 60.3% 늘린 1782억원을 기록했다. NPL자산이 증가했고 그에 맞춰 충당금도 대거 쌓았지만 NPL커버리지비율은 하락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활용에 경쟁력을 보유한 자사와의 협업 및 지원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해 미래 경쟁력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그룹뿐만 아니라 카드사와 신용정보사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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