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사무소를 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유럽 내 새로운 사업 전략 거점 구축을 목표로 폴란드 진출을 추진해왔다.
폴란드 사무소 설립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지연돼왔으나 올해 들어 김 행장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속한 추진을 주문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전통적인 유럽의 생산기지인 폴란드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사무소가 위치한 브로츠와프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진출이 집중된 남서부 최대 공업도시다.
앞서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전 행장은 폴란드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현지 유관기관 및 컨설팅 업체와의 면담 등을 진행하며 폴란드 진출의 포석을 마련했다. 이어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전 행장이 폴란드 진출 기업 방문 등을 통해 사무소 개소 계획을 본격화했다.
김 행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유럽 생산거점이자 심장부에 위치한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진출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폴란드 현지 중소기업 생태계를 키우는 등 IBK의 차별화된 중소기업금융 역할 수행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사무소 설립으로 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13개국 60개로 늘었다. 기업은행은 향후 폴란드 사무소의 법인 설립도 추진해 본격적인 영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글로벌 부문에서 2025년까지 이익을 2배 확대해 2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글로벌 부문 이익은 1260억원이었다.
김 행장은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현지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은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폴란드에도 법인을 설립하려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일차적으로는 중소기업의 금융거래 확대를 통한 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현지화를 통해서 시장에 침투하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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