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 따르면 과일팀 MD는 영주농협 부석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협업을 진행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과의 당도와 품질을 이전보다 정밀하게 검증하도록 했고, 저장 말기에 주요 품질 불량 원인인 갈변 현상과 미세한 외관 흠집 상품 선별을 대폭 개선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6월 대형마트 최초로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황금 당도 머스크 멜론’ ‘황금당도 하미과’ ‘천도복숭아’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멜론은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는 측정이 어려웠던 ‘갈변’과 ‘과숙’ 등 내부 결함을 선별해 고객불만 건수를 2021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개선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소비자가 보다 쉽게 과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맛 표기제’를 강화하고 있다. 수박, 사과, 배 참외 등 달콤함이 중요한 과일류는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브릭스(brix)’로 표기해 객관적인 수치 정보를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산지에서 측정한 당도와 매장에 입고 후 당도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로컬MD가 수시로 산지와 매장을 방문해 당도를 확인하고 있으며, 물류센터에서는 휴대용 당도선별기를 통해 추가 당도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훈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과일을 선보이기 위해 각 산지의 APC와 협업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는 AI 시스템으로 품질 검증을 완료한 AI 선별 사과다"며 “롯데마트의 과일은 어떤 것을 골라도 맛과 품질이 균일하고 우수하다는 인식을 가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발굴하고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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