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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거래소, 3400개 CFD계좌 집중점검 "이상거래 혐의 포착시 조사"

기사입력 : 2023-05-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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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3곳·외국계 5곳 CFD 보유 계좌 대상 "2개월 내 마무리 목표"

사진제공=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는 약 3400개 CFD(차액결제거래) 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는 지난 4월 중순 주가조작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들에 대한 계좌정보 확보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CFD계좌가 관여되었음을 확인했고, 이후 국내 증권사 13개곳,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다른 CFD계좌를 긴급히 확보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 2월말 기준 증권사 보유 CFD 계좌는 약 3400개 정도로 파악되나, 집중점검 과정에서 변동 가능하다.

이번 점검은 증권사가 보유 중인 CFD계좌에 대해 2020년 1월 ~2023년 4월말 기간을 대상으로 실시를 예정하고 있다.

금융위는 CFD계좌정보를 확보하는대로 즉시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으며, 이후 거래소 점검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을 세웠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한국거래소의 CFD계좌 집중점검은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며, 2개월 내 점검 완료를 목표로 진행키로 했다.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 신설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 아울러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을 확대 점검키로 했다.

거래소는 금번 점검 때 CFD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 이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아울러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는 기관내 인력재배치,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추가로 검토해서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및 조사를 기한없이 강도 높게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주가조작 수법 등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주가조작 사태 관련 금융당국은 지난 4월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금융위 자본시장 조사부서 근무 인력 10명 및 금감원 3명(2명 추가 파견 예정)을 파견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검찰,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수사와 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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