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닫기황현식기사 모아보기)는 1분기 매출액 3조 5413억원, 영업이익 2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알뜰폰을 포함한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제휴·경쟁력 확대 등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두 자릿수 무선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무선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정보 유출 및 디도스 장애에 따른 소비자 피해보상과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수익은 1조56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MNO(무선)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G 보급률 확대 및 해지율 감소 등 질적 개선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도 눈에 띈다. 1분기 말 기준 MVNO 가입자는 43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1.2% 늘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 확대, 업계 최초 4~6만원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 MVNO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은 “알뜰폰 오프라인 컨설팅 전문 매장 ‘알뜰폰+’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천, 대구, 부산 등 7개 매장에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IP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OTT tv를 출시하며 OTT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고, 시청 편의성 제고 및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2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5543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5162억원을 집행했다.
여 전무는 “CAPEX 집행은 통상 1분기엔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할당받은 3.5㎓ 주파수를 조기 활용을 통해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초기에 투자를 집중했다”라며 “올해 정보보호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겠지만, 연간 CAPEX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ESG 활동과 관련해 “1분기 태양광 도입과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수립하고, 2분기 재생에너지 구매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태양광 설비 구축을 위해 TF를 꾸리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또 “전력 사용량을 감축하고 데이터 정비 및 시스템 정비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