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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디지털·글로벌 강화…선제적 충당금으로 불확실성 대비”

기사입력 : 2023-05-09 16:15

(최종수정 2023-05-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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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과 싱가포르서 '금융권 공동 IR' 개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KB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이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수익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다고도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싱가포르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IR(투자설명회) 행사 '인베스트 케이 파이낸스(Invest K-Finance) : 싱가포르 IR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당국과 금융사가 공동으로 주최로 처음 열린 IR 행사다.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의 금융산업과 제도 및 정책 환경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금융사와의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KB금융은 은행·비은행 간 균형 성장과 비이자이익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수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비은행 계열사들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면서 은행 부문에서도 기존 수익규모에 걸맞는 수준으로 성장을 유지해 나가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서는 “KB금융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그룹 차원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변수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BlackRock) 등 글로벌 투자 기관에서 투자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의 금융 감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고 윤 회장을 비롯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등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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