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갤럭시Z플립5의 보호 케이스로 추정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토대로 갤럭시Z플립5의 형태를 추측해볼 때,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2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3~4인치로 예상하고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 모양도 전작까진 가로로 긴 직사각형의 형태였지만, 신제품은 세로 길이가 더 길어져 정사각형과 가까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왼쪽 상단에 카메라 렌즈가 위치해 있어 디스플레이 모양은 윈도우의 ‘폴더’ 이모티콘과 비슷한 형태를 띤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활용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을 굳이 열지 않고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OTT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진 촬영 시 작은 화면으로 보기 불편했던 경험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제는 전력 효율성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전작 대비 배터리 소모량이 빨라져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5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AP로 사용한 바 있다.
또 다른 유저는 “접으면 상관없지만 펼치면 한쪽은 검정, 한쪽은 컬러로 나눠져 있어 일체감이 없어 보인다”라며 “실제 기기를 봐야 구매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외부 화면이 커져서 활용도가 높은 것은 좋지만, 플립은 어디까지나 플립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Z폴드는 접으면 폰, 펼치면 태블릿이지만 플립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갤럭시 언팩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당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매년 8월 둘째 주에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번 하반기 언팩 행사는 예년보다 약 1~2주 앞당긴 8월 첫 주 또는 7월 중에 진행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1분기 반도체 타격으로 실적 악화를 겪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3으로 손실을 일부 만회했던 만큼, 올 3분기도 폴더블폰으로 승부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또 구글이 오는 10일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에 참전하는 만큼, 폴더블폰 점유율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언팩 시점과 장소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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