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동선닫기김동선기사 모아보기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지난달 홍콩에 위치한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현장 실습 후 위와 같이 말하며 버거 품질 유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현지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을 프랜차이즈 사업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한국 진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렇게 콧대 높던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장본인이 바로 김 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에 수 차례 오가며 창업주와 신뢰를 쌓아 마음을 움직였고 지난해 10월 한국 진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본부장의 경우 별도 실습 의무는 없지만 브랜드 도입 전반을 주도한 책임자로서 서비스 현장 체험을 통해 론칭 후 국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조리 과정을 포함한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김 본부장이 직접 현장 서비스 업무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주방에 냉동고,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에 따라 조리 된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순수한 땅콩 기름에 튀겨내는 프라이즈 등 차별화된 퀄리티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일반 직원들과 똑같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앞치마를 둘렀다. 밑 작업인 재료 손질부터 패티(patty)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과정까지 현장 트레이너의 주도 하에 서비스 전 과정을 체험했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특히 주재료인 패티의 품질과 조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실습 후 김 본부장은 “실습 내내 ‘수제 명품 버거’라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원래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이 들어간 완성도 높은 버거라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조리법을 수차례 반복 연습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현장을 지켜본 김 본부장은 한국 파이브가이즈에도 이 같은 ‘정성’을 주문했다. 김 본부장은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을 통해 퀄리티 컨트롤을 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면서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브랜드의 출발점인 미국 본토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1호점장 등 한국 파이브가이즈 주요 직원들은 최근 홍콩에서 6주간 실무교육과 테스트를 거쳤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지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파이브가이즈 본사와 장기간 협업을 해왔다”면서 “이번 실습 성과를 반영해 국내 고객들에게 오리지널 파이브가이즈의 맛과 서비스를 100%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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