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전찬혁 회장의 선임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자동차 업계에서 중시하는 노사관계 전문가인 김동원 총장 대신 현직 경영인을 새 사외이사로 선택한 것이다.
기아는 "전찬혁 사외이사는 방역소독 1위업체 세스코 대표이사로 경험이 풍부한 경영전략 전문가"라며 "기아의 비전 실현과 미래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시각과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은 차량호출·도심배송·캠핑카 등 시작부터 사용목적을 고려해 개발하는 특장차의 일종인 PBV(목적기반모빌리티)다. 이종 산업과 연계가 활발히 진행될 것을 염두해 전통적인 자동차산업 밖에서 경험을 갖춘 경영 전문가를 모셔왔다는 설명으로 이해된다.
전 회장은 정의선닫기

기아 사외이사진은 새 사외이사와 함께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조화순 현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학 교수 등 5인으로 구성된다. 기업의 내부 활동 감시와 사업 관련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로 균형을 갖춘 모습이다.

송 사장은 2020년부터 4년째 기아를 이끌고 있다. 그는 글로벌 영업전략을 담당한 시장 전문가다. 기아의 유럽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최 부사장은 광주공장 생산지원 관련 업무를 맡아오다가 2018년 국내공장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CSO도 겸임하고 있다.
주 부사장은 현대제철 경영관리실장을 맡다가 2019년 기아로 돌아와 재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전기차 수익 기여 비중을 2030년 50%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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