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나금융지주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전년 동기(546억원) 대비 63%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분기 1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충당금 등 전입액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400억원에서 올 1분기 1047억원으로 161.75%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을 650억원 더 쌓은 셈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6%로 전년 동기(2.30%) 대비 1.64%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10.75%) 대비 7.02%p 하락한 3.73%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도 다소 악화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71%에서 올 1분기 0.8%로 0.09%p 상승했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정이하여신비(NPL)비율은 0.8%로 전년 동기(0.71%) 대비 0.09%p 상승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내며 8% 이하며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370%) 대비 25.18%p 하락한 344.82%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카드 모집과 취급액은 증가했다"라며 "카드 취급액은 21조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신규회원은 34만명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카드론 취급 전략을 강화하고 관계사와의 콜라보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