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질병, 물품 손실 등 다양한 위험을 대비한다. 보장금액은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다양하며 보험료는 가입자 연령 등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2만원을 하회한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987만7577명으로 전년 동기 61만9204명 대비 16배 가량 불어났다. 작년 말부터 일본과 대만, 마카오 등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한국인 무비자 관광을 재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도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행자보험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 4곳(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해외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는 지난 2월 누적 기준 22만985건으로 전년 동기 1만6470건 대비 1241.7% 폭증했다. 여기에 내달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3일 연휴가 두 번 찾아오고 여름휴가철 여행 수요 폭발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롯데손보는 편리한 가입과 청구를 위해 가입설명서와 보험금 청구 안내문 등 주요 문서 지원 언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롯데손보는 6개 국어(영어·일본어·광둥어·대만어·태국어·베트남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롯데손보는 보험 플랫폼 토글과 해외여행보험 제휴를 맺고 올해 말까지 롯데면세점 제휴포인트를 증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손보는 지난달 말 업계 최초로 해외폭력상해피해변호사선임비 특약을 탑재한 ‘하나 해외여행보험’과 ‘하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을 내놨다. 해당 특약은 타인에 의한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을 진행한 경우 변호사 선임비가 보장된다. 체류 기간이 짧은 여행객, 입국이 예정된 유학생도 국내 입국 후 형사 소송이 진행되면 보장이 가능하다.
에이스손보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국내 및 해외 여행보험 관련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웹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여행자보험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항공권 구매 직후 예약목록 페이지에서 여행보험 가입을 누르면 에이스손보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에이스손보의 ‘Chubb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보험 최초로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해외여행 중 개인 소지품 도난 및 파손, 항공기 및 수화물 지연에 따른 비용, 예기치 않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각종 의료비 발생 등 여러 위험을 보장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객이 늘어난 만큼 여행자보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해외 강력범죄 피해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해외여행이 줄어들면서 감소했지만, 최근 여행객과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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