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예측,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대 1 수준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와 회복세를 보였다.
6일 IR큐더스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신규상장 기업(스펙/코넥스 상장/재상장 제외)은 17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신규상장 기업이 LG에너지솔루션 포함 21개사였던 것 대비 줄어든 수치다.
시장 별로 코스피(유가증권시장) 1개사(한화리츠),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서 16개사다.
나노팀(1723대 1), 자람테크놀로지(1702대 1), 스튜디오미르(1701대 1) 순으로 1분기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1, 2위인 나노팀과 자람테크놀로지의 확약비율은 각각 61%, 43% 기록했다.
수요예측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을 찍은 상장기업은 전체 16개사(리츠제외) 중 12개사로 75%를 차지했다. 공모밴드 초과기업은 총 3개사(꿈비, 자람테크놀로지, 금양그린파워)다.
총 공모규모를 보면 2023년 1분기 5409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3621억원) 대비 96% 급감했다.
공모규모 500억원 이상은 한화리츠(1160억원), 티이엠씨(616억원), 제이오(520억원) 등 세 곳뿐이었다. 공모규모 500억원 이하는 15개사로, 90%이상 공모규모가 100억~300억원대 포진했다.
IR큐더스는 "중소형 중심의 IPO 공모시장이 흥행했다"며 "2000억원 이상 조(兆)단위 대어급은 실종돼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상장 16곳(리츠(REITs) 제외) 중 상장당일 공모가대비 시초가가 '더블'(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형성)을 기록한 기업은 10개사로 집계됐다.
상당 당일 종가 160% 이상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형성 뒤 상한가) 기업은 총 5개사(미래반도체, 오브젠, 스튜디오미르, 꿈비, 이노진)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2개사(케이옥션, 유일로보틱스) 대비 높은 수치다.
2023년 1분기 내 상장 철회 기업은 2곳이다. '새벽배송' 오아시스가 공모 철회를 했고, 엑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심사 철회를 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이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심사청구 기업은 현재 40개 기업이며, 심사 승인 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9개 기업이다. 수요예측을 진행하거나 추진 중인 기업은 15개 기업인데, 이 중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기업만 6 개가 포함되어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도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 수는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심사 승인 기업 중에 대어급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중소형 기업 중심으로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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