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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점검부터 하자보수까지, 내 손 안의 ‘아파트 관리 어플’ 경쟁

기사입력 : 2023-04-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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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블루엣라운지', HDC현산 ‘마이호미’ 등 눈길
직방-아파트너 등 주요 프롭테크사도 관련 서비스 속속 제공

디에이치 어플리케이션 이미지 / 사진제공=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디에이치 어플리케이션 이미지 / 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설레는 마음으로 새 집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생각보다 챙길 것이 너무 많다. 입주자 사전점검부터 예약, 불편사항 접수, 각종 홈케어 서비스까지, 내 집에 들어가는 것도 도무지 쉬운 일이 아니다.

각 건설사들은 과거처럼 ‘짓기만 하면 끝’이던 시절을 벗어나, 입주 후 불편사항까지 책임지는 포괄적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은 아파트 브랜드의 특성을 십분 반영한 개성적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입주민과 현장관리자, 건설사들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편의성을 크게 늘린 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본 기획에서는 건설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 경쟁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봤다.

◇ 건설사 특색 살린 1군 브랜드의 전용 서비스, 입주민 만족도 高高

현대건설은 2021년 말, 디에이치 입주민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디에이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입주 단계에서부터 입주 후 생활 전반에 걸쳐 건강, 문화, 교육, 자산관리 및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입주민 전용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APP)이다.

디에이치 입주민들은 디에이치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 가능한 입주민 게시판과 하자 등 민원 신청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관리비 조회도 휴대전화에서 가능하다.

단지 내에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이용도 편리해졌다. 골프연습장 타석 예약, 인바디 체력측정 데이터 확인도 가능하며, 락커나 골프연습장 타석 사용현황 조회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또한 컨시어지 서비스 예약 및, 결재도 앱에서 가능해 전화나 현장방문을 통해 예약하는 불편을 덜어주었다. 커뮤니티 시설 이용 예약과 컨시어지 서비스 신청 등 커뮤니티 센터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강좌도 입주민들이 잊지 않게 알람기능도 탑재했다.

포스코이앤씨 '블루엣라운지' 어플리케이션 실행화면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이앤씨 '블루엣라운지' 어플리케이션 실행화면


포스코이앤씨의 고객 불편사항 해소 앱 ‘블루엣라운지’는 이사날 바쁜 고객을 위해 생수, 쓰레기봉투 등이 담긴 웰컴팩과 입주민 사전점검을 돕기 위한 사전점검키트 제공 등 입주초기 서비스를 비롯해 입주 후에는 입주민 편의를 위한 카트 쉐어링서비스, 에어컨 실외기·렌지후드·주방배관 클린서비스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객을 생각하는‘블루엣’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엣’은 수레국화와 같이 파란색 꽃을 피우는 식물을 뜻하는 것으로, 소중한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한걸음 앞서서, 진심으로, 세심하게 고객에게 다가갑니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입주민 전용 어플 ‘마이호미 서비스’에서도 관리비 조회부터 전자투표, 아이파크 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생활편의 서비스, 아이파크 입주민 전용 공동구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호미몰에서는 입주 전 청소, 이사, 방역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세대별 창고 대여 서비스와 보관이사 서비스, 반려동물용품, 미세먼지 관련 물품 판매 등도 기획한다.

◇ 직방·아파트너 등 프롭테크도 불꽃 튀는 경쟁, 주택건설협회도 팔 걷어붙여

예비입주자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민간 건설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아파트너 등을 비롯한 프롭테크 기업이나, 주택건설협회 등 관련 협회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지난 2021년, ㈜휴먼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회원사를 위한 모바일 입주자 사전점검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모바일 입주자 사전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입주자 사전점검 절차를 주택법령에 따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입주예정자가 사전점검 시 확인한 불편사항을 직접 필기구로 작성하던 불편함을 없애고, 계약자정보와 동호수 입력 후 하자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하자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입주자가 요청한 불편사항의 조치 진행과정과 결과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업주체도 전용 관리자 웹 계정에서 조치계획 및 결과작성 등이 공종별로 자동정리 되어 간편하게 사전점검 의무이행이 가능해진다.

‘아파트너’는 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사무소를 위한 주거생활 플랫폼을 표방한다. 관리사무소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복잡했던 업무를 디지털화해 안정적인 업무처리를 돕는다.

아울러 입주민들에게는 민원 하자접수, 입주예약 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물론 방문차량 예약·실시간 차량위치 알림부터 CCTV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편의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 조회나 중고나눔 게시판 등을 탑재함으로써 입주민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직방 '우리집' 서비스 실행화면이미지 확대보기
직방 '우리집' 서비스 실행화면


종합 부동산 플랫폼 직방 역시 아파트 입주자를 위한 ‘우리집’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방 ‘우리집’ 서비스는 입주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모바일에 들어온 아파트 관리사무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입주자에게 알리는 각종 공지사항을 볼 수 있으며 관리비 내역과 과거 납부 이력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로는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도서관 등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 예약이 가능하다. 수리 요청과 같은 민원도 바로 접수된다. 민원은 실시간으로 처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관리사무소가 댓글로 처리 결과를 알려준다. 주민투표를 진행하거나 우리집 차량 관리, 손님 차량 등록이 필요할 때에도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직방 우리집 및 컨시어지 서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이 직방 앱 내에서 사용하면 된다. 회원 가입이 간편하고, 관리사무소가 승인한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어 안전하다.

직방에 신청한 아파트 단지에 한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는 직방에 주소를 입력한 후 해당 단지 관리사무소를 통해 입주자 승인을 받아 사용하면 된다.

별도의 앱 개발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이 들지 않으며, 관리비 조회 실거래가 정보 등 기본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다만 특정 아파트에만 필요한 기능 개발을 요구할 경우 일정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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