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은 각각 본점에서 제14대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제15대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이에 부산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내 초격차 경쟁력 확보 ▲고객 신뢰 회복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 ▲지역 사회와의 동행 등을 근본적인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취임식 직후 방 행장은 이날 지방은행 최초로 시행되는 주택도시기금 수탁업무 점검을 위해 새로 신설된 주택도시기금팀을 찾아 수탁업무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지역 주력산업인 해운업을 영위하는 성호해운을 방문해 거래처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 기업과의 상생과 소통을 위한 행보도 시작했다.
아울러 방 행장은 은행의 주요 현안 점검을 위해 비상경영대책 긴급회의를 열었다. 그는 전 경영진들에게 “지역 경제 살리기, 지역 사회 현안 해결,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부산은행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예경탁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금융 실천 ▲내실경영 기반 위에 신성장 동력 확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은행 ▲공감과 공정이 기본 되는 조직문화 등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꼽으며 지역 사회와 경제 생태계 전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역 내 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첩하고 융통성 있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내부적으로는 소통의 문화와 성과중심의 공정한 인재경영을 바탕으로 은행을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1965년생인 방성빈 신임 부산은행장은 1989년 입행 후, 준법감시부장, 경영기획부장을 거쳐 2018년 경영기획본부장, 2020년 경영전략그룹장, 2021년 지주 그룹글로벌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했다.
특히 방 행장은 허브앤스포크(Hub & Spoke) 제도를 도입해 채널 혁신을 주도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건전성 및 자금조달 구조 개선에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1966년생인 예경탁 신임 경남은행장은 1992년 입행해 율하지점장, 인사부장, 카드사업부장, 동부영업본부장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예 행장은 2021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여신지원본부장 겸 여신운영그룹장 부행장보를 맡아 리스크 관리 등에 탁월한 역량을 보인 바 있다. 젊은 리더십으로 조직 내 소통과 혁신을 이끌어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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