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건전성이 악화됐다. 은행의 경우 최근 3년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비은행 금융기관 취약성과 복원력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 저축은행, 보험사, 여전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 전체의 연체율은 1.75%로 전년 대비 0.57%p 상승했다.
또한 비은행기관들이 대내외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복원력 지표인 자본적정성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소폭 하락했으나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복원력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3.3%로 감독 기준인 7%를 상회하고 있으며 상호금융의 순자본비율은 8.3%를, 보험사 RBC비율은 205.7% 등을 기록했다.
은행의 복원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본비율은 전분기와 전년 대비 모두 낮아졌으나 규제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 금융기관이 미리 유보해 둔 자금 비율을 의미하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020년 1분기 110.6%부터 계속 상승해 지난해 말 227.0%를 기록해 최근 3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LCR(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은 지난 1월 기준 113.7% 수준을 나타냈다.
김희곤 의원은 “SVB사태로 은행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취약성이나 복원력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금융당국이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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