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은 23일 오전 7시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 첫번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에서 첫번째)이 참석했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세계경제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상황에서 벗어나 고강도 통화긴축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각)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보다 0.25%p 올린 4.75~5.0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미 연준은 간밤 FOMC에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하며 지난 2월에 이어 통화 긴축 속도를 조절했다"고 제시했다.
또 성명서에서 미국 은행시스템은 견조하다고 언급하는 한편, 향후 금리 인상 경로와 관련 기존의 지속적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하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평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는 은행시스템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필요시 모든 조치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연내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벽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하락했으나 연준의 정책기조 변경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추 부총리는 "이러한 국내 금융시장 안정의 근저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외 금융기관들에 대한 국내 투자(익스포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뿐만 아니라, 우리 금융회사들의 양호한 건전성과 유동성 상황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관계기관 합동점검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금융시스템 및 금융회사 전반의 건전성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기 마련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특히, 한계기업·취약부동산 사업장·다중채무자 등 금융 취약부문의 잠재 리스크가 시장불안과 맞물려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금융권 스스로도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자본 확충 등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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