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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수도권 '회복세'…“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 것”

기사입력 : 2023-03-22 11:40

(최종수정 2023-03-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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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제공=주현태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제공=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도권의 거래량은 지속 회복되고 있다. 다만 지방은 여전히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지난 1월 66.6%보다 3.3%p 하락했다.

서울이 79.2%에서 79.7%로, 인천·경기가 73.2%에서 75.8%로 각각 입주율이 오르면서 수도권은 75.2%에서 77.1%로 전월대비 1.9%p 상승했다.

반면 5대 광역시는 65.8%에서 60.6%로 5.2%p 하락했고, 기타 지역도 63.9%에서 60.1%로 떨어졌다. 미입주 원인 중에는 ‘기존 주택 매매 지연’이 41.7%에서 44.4%로 상승했다. 세입자 미확보(39.6%→33.3%), 잔금대출 미확보(14.6%→14.3%), 분양권 매도 지연(4.2%→1.6%) 등은 비중이 모두 소폭 줄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기준 73.6으로 지난달 대비 2.5p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 밑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서울과 울산이 각각 20.3p(61.9→82.2), 20.6p(50.0→70.6)로 전망지수가 대폭 상승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일부 지역의 회복세는 더딘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이 지난 달 대비 16.1p(86.7→70.6)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고, 광주 8.6p(80.0→71.4), 강원 7.7p(76.9→69.2), 경북 7.6p(90.0→82.4), 제주 5.6p(77.8→72.2), 세종 4.1p(68.8→64.7), 충남 0.9p(84.2→83.3) 낮아졌다. 지방 중소도시의 분양시장이 빠르게 식고 느리게 회복되는 현상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늘어날 것”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04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거래량 2389건에 비하면 적지만, 다음 달 말까지인 거래 신고 기간을 고려하면 3000건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달 들어 매수자들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미국 추가 금리 인상으로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당분간 거래가 뜸해질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9억원 이하 주택 대상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거래량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정부가 ▲수도권 내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량이 늘면서 목격한 거래유발효과 ▲정부 규제안화 효과 ▲보유세 부담 감소(1주택자 경우 50%·2주택자 지난해 대비 30% 감소) 효과 ▲양도세 중과 부담 등 규제완화를 이어가면서 거래 활성화 효과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초까지만 해도 8%대에 진입했던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3월 거래량이 4월 말까지 접수되는 만큼 초반에 불과하다”며 “3월 거래량도 2월 거래량과 비슷하게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형태로 봤을 때는 전달 거래량과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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