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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늘어나니 하락폭도 축소…상승전환 진단은 시기상조

기사입력 : 2023-03-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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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경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2021년 9~10월 이후 최대치 경신

3월 2주 전국 아파트 매매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3월 2주 전국 아파트 매매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며 가격 하락폭 역시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인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월 16일 기준 2223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천건을 돌파한 상태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도 8086건으로 2021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한 상태다.

다만 이 같은 거래량 급증이 지난 1.3 부동산대책으로 인한 대규모 규제완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해석이 있어 시장 회복을 진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며 매매가격의 하락세 자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3월 2주(3.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6% 하락, 전세가격은 0.4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4%)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38%→-0.28%), 서울(-0.21%→-0.16%)은 하락폭 축소, 지방(-0.30%→-0.24%)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42%→-0.33%), 8개도(-0.20%→-0.17%), 세종(-0.30%→-0.11%))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40%), 울산(-0.37%), 경기(-0.35%), 부산(-0.34%), 인천(-0.28%), 대전(-0.27%), 충남(-0.25%), 광주(-0.24%), 충북(-0.22%)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16%까지 축소됐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시중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폭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량 역시 2월 들어 2천건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회복세다. 다만 여전히 매도자와 매수자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상승거래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진구(-0.34%)는 광장‧자양‧구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쌍문동 위주로, 강북구(-0.26%)는 미아‧수유‧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1%)는 현석‧용강‧상암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금천구(-0.37%)는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37%)는 등촌‧방화‧가양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27%)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3%)는 영등포‧문래‧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19%)는 상도‧사당‧흑석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다. 지난주 0.03%로 모처럼의 상승 전환을 나타냈던 송파구는 다시 –0.01%로 하락 전환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36%에서 이번주 –0.28%로 축소됐다.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매수 관망세 이어지는 가운데, 부평구(-0.49%)는 삼산‧청천동 구축이나 중저가 위주로, 중구(-0.40%)는 영종신도시 위주로, 서구(-0.33%)는 검단신도시와 가정동 위주로, 계양구(-0.30%)는 계산‧방축‧박촌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49%에서 이번 주 –0.35%까지 하락폭을 줄였다. 군포시(-0.64%)는 도마교‧산본‧당동 위주로, 하남시(-0.63%)는 풍산‧망월‧덕풍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60%)는 원곡‧고잔‧선부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57%)는 화서‧인계‧우만동 대단지 위주로, 용인 처인구(-0.55%)는 역북동·포곡읍·남사읍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46%)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58%→-0.50%), 서울(-0.58%→-0.50%) 및 지방(-0.35%→-0.32%)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51%→-0.47%), 8개도(-0.22%→-0.20%), 세종(-0.35%→-0.21%))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61%), 대구(-0.54%), 대전(-0.51%), 경기(-0.50%), 서울(-0.50%), 인천(-0.48%), 부산(-0.45%), 충남(-0.30%), 광주(-0.27%)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58%에서 이번주 –0.50%까지 줄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적체가 지속되고 임차인 우위시장 지속 중이나, 일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으로 이주수요 발생하며 매수문의 증가하고 저가매물 소진되며 하락폭은 줄었다.

성동구(-0.76%)는 성수‧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75%)는 광장‧구의‧자양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54%)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52%)는 쌍문‧방학‧창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0.83%)는 등촌‧염창‧화곡동 위주로, 관악구(-0.79%)는 봉천‧신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74%)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개포‧도곡‧일원동 위주로, 금천구(-0.72%)는 시흥‧가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67%)는 여의도‧신길‧대림동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0.52%에서 이번 주 -0.48%까지 줄었다. 입주물량 등 영향으로 매매가격과 동반해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구(-0.78%)는 매물적체 지속되는 영종신도시 위주로, 서구(-0.55%)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검단‧청라신도시 위주로, 부평구(-0.62%)는 일신‧산곡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60%에서 이번주 –0.50%로 축소됐다. 고양 일산서구(-1.05%)는 가좌‧대화‧탄현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0.97%)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안산 상록구(-0.77%)는 월피‧성포‧사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76%)는 원곡‧고잔‧초지동 위주로, 시흥시(-0.72%)는 월곶·장곡·배곧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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