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직전 분기 대비 상승 거래는 52.2%(277건), 하락 거래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올해 1분기(1월1일~3월14일)와 지난해 4분기(10월 1일~12월 31일)에 각각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계약이 1건 이상 있었던 서울 아파트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했다.
가격 구간별로 상승 거래된 서울 아파트 277건을 살펴보면, 직전 분기 최고 거래가격이 ▲9~15억원 이하 32.9%(91건)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9~15억원 이하, 6억원 이하 구간에서는 5% 초과해 오른 거래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가격 하락폭이 컸던 강동, 송파구 대단지 급매물을 비롯해 보금자리 및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노원, 도봉구의 소형 및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가 이어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에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별 온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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