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협은행은 전날 수협중앙회의 출자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수협은행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6월 말 3조5012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2000억원 유상증자를 계기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 마련은 물론 미래 대응 조직체계 구축, 전사적 디지털 전환 등을 적극 추진해 자생력을 갖춘 강한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의 공적자금상환합의서에 따라 자본 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서 수협은행은 출범 이후 유상증자를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만 실시한 바 있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275만718주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088087주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1만5685원이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으로 납입일은 지난 7일로 결정했다.
현재 수협은행은 2024년 금융지주사 전환을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지주사 설립 인가 요건을 위해 비은행 금융사인 자산운용사와 캐피털 등 매물도 노리는 중이다.
수협은행은 자본 확충 방식으로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첫째는 이번처럼 중앙회로부터 증자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익잉여금을 내부유보하는 방안이다. 내부유보는 3000억원 이상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시현해 확대할 예정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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