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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글로벌·디지털 영토확장 본격화

기사입력 : 202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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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합작사 공동경영 체제 구축 진행
착·모니모·애니핏 고도화 스타트업 협업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 글로벌·디지털 영토확장 본격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대표가 올해부터 글로벌, 디지털 영토확장을 본격화한다. 특히 삼성화재 야심작으로 여겨지던 텐센트 합작법인이 진용을 갖추며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텐센트와의 중국 합작법인을 공동경영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영업 채비를 갖추고 있다.

권종우 삼성화재 일반보험전략팀장 상무는 지난 2월 21일 진행한 삼성화재 2022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텐센트 조인트벤처는 감독당국 승인 절차를 완료했으며 신규 경영진, 이사회 등 양사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리며 “중국 현지 건강보험 중심 개인보험 진출과 함께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대상 B2B사업을 복합해 운영하며 양사 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텐센트가 가진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기반으로 중국 온라인 개인 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현지 디지털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뿐 아니라 캐노피우스사 협력으로 미국, 아시아 사업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권종우 상무는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미국 중심 라이선스와 자본력으로 서포트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사와 미국, 아시아 시장 중심 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뿐 아니라 플랫폼 착, 애니핏, 모니모를 기반으로 디지털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글로벌 인재 영입·글로벌 사모펀드 협력
홍원학 사장은 2023년 신년사에서 “해외사업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제는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본격 확장하면서, 정체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라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작년 공들이던 텐센트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현지 금융당국 승인 행정 절차가 모두 완료된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인재 영입,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삼성화재는 작년 9월 제임스박 전 뮌헨재보험그룹 싱가포르·동아시아 CEO를 일반보험부문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제임스박 부사장은 호주 매쿼리대학교 경영학과 보험계리학을 전공했다. 호주 시드니 QBE 보험사 계리사, 알리안츠 시드니 법인을 거쳐 뮌헨재보험에서 계리, 언더라이팅 등을 15년간 맡았다. 이후 인도,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 재산보험 언더라이팅 부문, 싱가포르 동사이사 대표를 역임했다.

제임스박 부사장 영입은 해외보험 시장 공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가 밝힌 글로벌 사업 중심 축은 영국 캐노피우스 사와의 협업, 텐센트와의 중국 합작법인 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 탑코유한회사’에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0년 1억1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협업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캐노피우스사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원수·재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특종 보험사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USA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미국 프론팅 협력사업에 합의했고 아시아 지역 공동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 합작 법인과도 일반 보험 시장을 공략하려고 하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인재 영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 중국법인은 리하오 전 핑안생명 총경리를 신임 총경리로 선임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글로벌 사업 인오가닉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적극적인 인오가닉 추진으로 향후 5년 내 해외사업 매출 포트폴리오를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 작년 3분기 순익은 183억원, 유럽법인을 56억원을 기록했다.

스타트업과 협업 적극…플랫폼 확장 박차
삼성화재는 새 플랫폼 확장, IT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역량 강화, 디지털 보험 영업 성장 3가지를 중심으로 디지털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홍원학 사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화는 성장기회인 동시에 생존전략인 만큼 상품·서비스 기획·출시·보상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디지털화를 최종 목적지로 삼아 ‘가장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업’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플랫폼 ‘착’, ‘삼성금융 통합 앱’모니모’,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 3가지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착’에서 디지털 보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왔다. 작년 삼성화재는 에코 마일리지 개념을 도입한 ‘마일리지 운전자 보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나 위험을 보장하는 ‘미니생활보험’ 등을 출시했다.

작년 7월 출시한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은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할수록 할인해주는 ‘다이렉트 건강관리보험’ 등 다양한 고객 생활 밀착혀 상품을 출시했다.

다이렉트 ‘착’은 좋은 반응을 얻어 작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작년까지 재가입률이 90%에 달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자동차보험에 다시 가입한 고객들은 그 이유를 가입 편리성, 저렴한 보험료, 든든한 보상서비스를 꼽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만의 원스톱 갱신서비스는 고객이 수신한 갱신 안내 문자를 클릭 후, 본인 확인만 거치면 바로 보험료 확인 및 결재가 가능하여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착에서는 희망 보험료 서비스, 동일한 성별과 연령대의 고객이 많이 찾는 보험을 안내하는 ‘인공지능(AI) 맞춤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원하는 보험료에 맞춰 보장을 추천하는 ‘희망 보험료’ 서비스, 동일한 성별·연령대의 고객이 많이 찾는 보험을 안내해준다.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는 보험을 추천하는 ‘보험 피팅’ 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는 . 가입자와 유사한 운전자들의 가입 조건을 비교 분석해 담보와

가입금액 등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서비스는 현재 가입 중인 520만 명 이상의 고객 통계 정보를 기초로 분석해준다.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은 B2C서비스 뿐 아니라 B2B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삼성화재는 2024년까지 애니핏플러스와 애니핏프로 고객을 2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는 기존 헬스케어 플랫폼 ‘애니핏’ 개편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작년 기업체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프로’를 선보였다.

애니핏 프로는 보건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강북삼성병원의 자문과 협력을 통해 개발한 기업용 앱이다.

지난 7월 ‘만성질환관리’와 ‘체중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EAP(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전문기업 이지앤웰니스와 협력하여 개발한 ‘마음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난 11월 말 추가했다.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은 혈압, 혈당,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관리가 필요한 직원들이 대상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초 건강 데이터 및 생활습관 설문을 통해 심뇌혈관 건강위험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앱과 연동된 건강 측정기기를 통해 개인의 만성질환 관리를 지원한다.

매주 개인 맞춤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전문업체 창헬스케어 소속 헬스매니저가 운동, 영양, 건강 분야별로 1대 1 맞춤형 휴먼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중비만관리 프로그램은 체중 및 체질량지수(BMI) 관리가 필요한 직원들에게 유용하다. 건강설문 결과를 분석하여 비만도, 활동 및 영양평가, 생활습관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앱과 연동된 체지방계를 통해 체중을 관리한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첨단 인공지능(AI)이 개인의 운동 및 식습관을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운동과 식사를 추천하며,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전문 헬스매니저의 1대 1 맞춤형 휴먼코칭 서비스가 제공된다.

마음건강관리 프로그램은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을 컨셉으로 개발되었다. EAP 전문업체 이지앤웰니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그림, 게임 등 다양한 방식의 심리검사를 기반으로 마음 건강 상태를 분석 할 수 있다.

검사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마음건강관리 솔루션 및 주 1회 전문 상담사와 1대 1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상, 이완훈련, 감정온도 등의 힐링 솔루션 이 외에도 주제별 마음건강 정보를 동영상, 웹진 등의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이나 고민에 대해 닉네임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하여 일상에서의 마음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애니핏 프로 마음건강관리 서비스는 익명으로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마음 챙김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화를 위해 스타트업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작년 5월 삼성화재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주최하는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에서 본선에 진출한 ▲어니언스(개인 건강기록 기반 맞춤형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십일리터(반려동물 맞춤 건강관리 솔루션) ▲인피니그루(보이스피싱 민관 공동대응 플랫폼)와 협업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십일리터’와 함께 AI 기반의 온라인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일환으로 간병인 매칭 서비스 플랫폼 ‘케어네이션’과 플랫폼 전용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본에어’를 운영하는 모비에이션, 항공운항 전문 회사 유아이헬리제트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와 모비에이션, 유아이헬리제트는 ▲도심 항공 및 항공운송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항공정비산업, 보험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공동사업 개발 및 운영 ▲신규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경영정보 및 노하우 공유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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