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목표기준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자진 상장폐지 논의 본격화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강성부 펀드' 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거버넌스 선진화 요구가 시작점이 됐다.
창업주인 최규옥 회장은 이에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 MBK와 UCK 컨소시엄과 손잡고 대응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 잠재 발행주식총수(1557만6505주)의 최소 15.4%부터 71.8%까지 주당 19만원 공개매수를 실시하고,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 회장의 보유 지분 9.3%도 공개매수 가격과 동일하게 매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2대 주주인 라자드자산운용(7.18%), 3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6.57%) 등 주요 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비교적 순항을 보였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인수합병(M&A) 거래는 특히 내년 의무공개매수 도입을 앞두고 최대주주에게 적용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소액주주 공개매수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여부로 관심추가 이동했다. 앞서 공개매수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추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명시된 바 있다.
공개매수 최대 목표 지분인 71.8%에 대주주 지분 포함 시 90.7%인데, 발행주식총수의 90%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코스닥상장사 최대주주가 자진 상폐를 신청할 경우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를 거쳐 상폐 여부가 결정된다.
공개매수가 점화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껑충 뛰었다.
올해 초 13만원대였던 오스템임플란트는 공개매수 첫날(1월 25일) 종가 기준 18만6300원을 기록했다. 공개매수 가격(19만원)을 넘지는 못했지만 18만원대를 이어왔다. 공개매수 종료일인 이날(2월 24일)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2.49% 하락한 17만6300원에 마감해 역시 공개매수가를 밑돌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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