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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 잘한 한화생명, 올해 단기납 종신 중심 CSM 제고 나선다 [금융사 2022 실적]

기사입력 : 2023-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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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중심 H1·H2 종신보험 CSM 확보 용이
IFRS17 이익 확대 킥스비율 180% 이상 기대

자료 = 한화생명 실적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한화생명 실적보고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단기납 종신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로 CSM 제고에 나선다. 영업력이 높아진 만큼 IFRS17 하에서는 CSM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방침이다.

23일 한화생명 2022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 작년 보장성 신계약 APE는 1조14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했다. 상품별 APE 중에서도 일반보장성 상품 비중이 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IFRS17 대비 차원에서 보장성보험을 늘린 점이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시그니처 암보험' 등 작년 출시한 보장성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어 보장성APE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시그니처 암보험’, 하반기 ‘H1 종신보험’ ‘H2 종신보험’ 등 꾸준한 신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수요를 견인한 결과"라며 "수익성 높은 다양한 보장성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안정적 수익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반보장성 상품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장성 수입보험료도 7조245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일반 보장성 상품 수입보험료는 1조998억원으로 전체 보장성 수입보험료 중 28%를 차지했다. 반면 종신보험과 CI보험은 비중이 221년 77%에서 72%로 감소한 5조247억원을 기록했다.

상품별 APE를 살펴보면 일반 보장성 상품 APE가 높은 비중으로 커졌다. 일반보장성 상품 APE는 79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종신과 CI보험 APE는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344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CSM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CSM 확대를 위해 그동안 지속했던 보장성상품 포트폴리오를 수익성이 높은 H1종신보험, H2종신보험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H1종신보험은 KB생명이 주력해 온 단기납 종신 상품이다. 단기납 종신 상품은 5~10년 이내 보험료를 완납하는 경우 환급률 100% 이상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5년 이내는 초단기납, 5년 이상은 단기납 상품으로 분류한다. H1 종신보험은 7년에 완납 시 환급률이 103.4%에 이른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단기납 종신이다.

한화생명이 사실상 생보사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에 뛰어든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종신보험이 CSM이 높은데다가 최근 인기몰이를 하면서 단기납 종신보험 중심 판매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22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은 고객 입장에서 납입 완료시 환급률이 높고 CSM 확보 측면에서 회계 제도 변경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금리형 종신보험과 시그니처 암보험 등 일반보장 상품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해 CSM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 상품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적연금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융당국에서는 저해지 연금 등 연금 상품 판매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감독당국과 연금 관련 규제 완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연금보험은 사업계획 상으로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7% 감소한 3543억원을 기록했다. RBC 비율은 전년 대비 22.4% 감소한 162.2%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지급여력제도가 K-ICS로 변경됨에 따라 제도적 불일치 해소로 K-ICS비율은 RBC비율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적극적인 ALM을 통한 듀레이션갭은 0.3년을 기록했다. K-ICS 비율은 180%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신제도 도입의 원년으로 영업, 투자, 관리 등 경영 전반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신계약서비스마진(CSM) 1.8조 확보, K-ICS 180% 이상을 달성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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