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이어 증권업계도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비대면 기준 7일 이하는 연 5.7%에서 5.6%, 15일 이하는 8.7%에서 8.6%, 30일 이하는 9.3%에서 9.2%, 60일 이하는 9.7%에서 9.6%, 90일 이하는 10.1%에서 9.8%다.
특히 90일 초과에 적용되는 최고 이자율 구간은 지점/은행 연계계좌, 비대면 모두 연 10%대(대면 10.1%, 비대면 10.2%)에서 연 9.8%로 낮췄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은행 또는 비대면 개설 계좌인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융자 최고구간(30일 초과) 이자율을 9.9%에서 9.5%로 0.4%p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변경 이자율은 결제일 기준 2월 28일, 체결일 기준 2월 24일분 신규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최근 고금리로 막대한 예대마진을 벌어들인 은행들이 성과급과 퇴직금 등으로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여론이 차갑게 식고 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금리 등을 기본금리로 해서 신용프리미엄, 업무원가, 목표이익률, 자본비용 등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되는데, 단기금융시장 한파 속에 급등했던 CD, CP 금리가 상당폭 인하됐다.
변화된 환경에 이자율 인하를 저울질하는 증권사가 여럿 확인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중, 논의 중, 적정 금리 수준 산정 계획 중" 등을 밝히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