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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사 부동산 PF 투자금 예상회수액 2.4조 수준…신용위험 차별화"

기사입력 : 2023-02-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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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리포트 "최종 회수에 34% 할인분양 여력"

자료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증권사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과 리스크 대응능력 점검'(2023.02.16) 리포트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증권사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과 리스크 대응능력 점검'(2023.02.16) 리포트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만기가 되는 증권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에서 무리 없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이 2조4000억원 규모라는 추정이 나왔다.

부동산PF 대상 건축물의 완공이 가능하다고 가정할 경우 증권사의 투자원금 최종 회수에 있어 평균 약 34% 정도 할인분양 여력이 있다고 분석됐다.

부동산 경기 위축국면이 지속되면 리스크 관리능력에 따라 증권사별 신용위험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예리·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16일자 '증권사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과 리스크 대응능력 점검' 리포트에서 유효등급 보유 25개 증권사에 대해 2022년 9월말 자료 기준으로 "증권사의 총 부동산PF 익스포져 28조4000억원 중 2023년 만기도래 금액은 9조7000억원이며, 이 중 분양을 통해 투자자금 회수가 가능한 분양형 본PF 사업장 익스포져는 3조7000억원으로 파악된다"고 제시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익스포져는 크게 PF와 Non(비)–PF로 나뉜다. PF 익스포져는 PF 사업장 대출금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공여 형태의 우발채무, 부동산PF 대출 및 사모사채 등 개발사업장에 대한 직접 여신성 자산으로 구성된다. 현재 증권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건설환경과 분양성과 등 부동산시장 변화에 따라 자금 회수 여부가 결정되는 PF 익스포져에 집중되어 있다.

나신평은 "이들 사업장의 현재 공정률 등을 감안 시,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분양대금을 통해 자금 회수가 무리없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총 2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즉 2023년 내에 분양형 본PF 사업장의 정상적인 종료를 통해 일정수준 이상의 재무적 부담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시했다.

신용등급 별로 AA+~AA 등급 증권사는 2023년 만기도래 부동산PF 익스포져의 약 20.4%에 해당하는 8000억원 정도가 회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AA-급 증권사는 35%에 해당하는 1조4000억원, A급 이하 증권사는 11.7%에 해당하는 2000억원 정도의 익스포져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료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증권사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과 리스크 대응능력 점검'(2023.02.16) 리포트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나이스신용평가 '증권사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과 리스크 대응능력 점검'(2023.02.16) 리포트 중 갈무리
또 나신평은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 관련 할인분양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나신평은 "향후 부동산PF 대상 건축물의 완공이 가능하다고 가정할 경우 증권사의 투자원금 최종 회수에 있어서는 평균적으로 약 34% 정도의 할인분양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즉 현재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PF 익스포져의 총량과 사업장 전체의 분양대금 규모는 매우 크지만, 대상 건축물의 준공이 가능하다면 최종 투자원금 회수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극단적 리스크 확대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전체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은 감독규정상 규제비율(100%)을 웃돌고 있어 일정 수준의 NCR(순자본비율)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나신평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져의 절대적 규모가 크고 사업 진행 시에도 예상 분양대금 유입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질적으로 열위한 부동산PF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경우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부동산 및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증권사 부동산PF 익스포져의 양적·질적 리스크 추이, 재무안정성 부담 등에 대해 점검하고 필요 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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