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KB손보의 순이익은 5577억원으로 전년 3018억원 대비 84.8% 확대됐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1147억원의 순익을 올리며 전년 861억원 대비 33.2% 도약했다. 반면 지난해 하나손보는 702억원, 신한EZ손보는 10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KB손보는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을 통해 보험영업손실을 줄이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손해율은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에 따른 장기보험손해율 개선 영향으로 82.5%를 기록하며 전년 84.9% 대비 2.4%p 개선됐다. 동기간 사업비율도 19.9%, 20.2%로 0.3%p 낮아졌다.
그 결과 KB손보의 보험영업손실은 지난해 2626억원으로 전년 5262억원 대비 절반 수준을 보였다. 투자영업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조111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9470억원 대비 17.3% 불어났다.
농협손보는 신계약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이익에 반영되는 신계약상각비는 지난해 1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2억원 대비 8.2% 늘었다. 대신 보험료 수익은 지난해 4조2560억원으로 전년 4조742억원 대비 4.5%, 동기간 이자이익은 2115억원, 1915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하나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94.5%를 기록하며 전년 86.7% 대비 7.8%p 악화됐다. 통상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기면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손보는 2021년 일회성 이익인 사옥 매각익을 바탕으로 207억원의 순익을 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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