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농협금융지주 2022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2022년 순익 217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농협생명은 2020년 691억원, 2021년 1657억원에 이어 올해는 2000억원을 넘기며 기록을 경신했다. 4분기에 신계약 미상각비 정산 등으로 -250억원 적자가 발생했지만 상반기까지 1534억원, 3분기 457억원 등 상반기 실적이 높게 나타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페이NH종신보험'은 특약 '중증치매진단 및 급여치매CT·MRI보장특약(무)'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특약은 업계 최초로 치매 원인감별검사를 위한 검진을 담보해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상품 개발을 확대해 안정적인 위험보험료를 확보, 위험률차손익이 증가했다"라며 "금리 상승과 시장 상황에 적기에 대응하며 이자율차손익 관리가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농협생명은 만기보유채권 전액이 모두 매도가능채권으로 분류되어있어 급격한 금리 상승이 이뤄졌던 작년 1분기에 평가 손실이 대거 발생, RBC비율이 131.55%까지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RBC비율은 145.61%다.
금융당국에서는 150%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금리 상승이 계쏙되면서 회계상 자본잠식도 발생했다. 작년 1분기 2조3259억원이던 자본은 2분기 절반도 되지 않는 7724억원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에는 -4820억원으로 자본 잠식 상태로 표기됐다. 4분기에는 개선돼 -1451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올해 1월 2500억원 자본확충을 진행했다"라며 "IFRS4 기준 작년 3분기(-4820억원) 대비 작년 4분기에는 -1451억원으로 3369억원일 개선됐으며 IFRS17 하에서는 자본이 4조5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작년까지는 RBC비율 체제였으나 K-ICS로 제도가 바뀌는 만큼 윤해진 대표 올해 첫 과제는 IFRS17, K-ICS 연착륙이 될 수 밖에 없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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