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9일 발표한 '2022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2505억원) 대비 23.4% 감소한 192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데는 비용 증가도 한 몫했다. 지난해 4분기 수수료 비용은 331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2781억원)보다 19.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과 이자이익도 모두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473억원으로 전년(3445억원) 대비 28.21%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4720억원) 대비 16.23% 감소한 3954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년(2326억원) 대비 3.05% 감소한 225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0.7%) 대비 0.03%p 하락한 0.67%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지난해 하나카드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전년과 같은 391.72%를 기록했다.
다만 연체율은 2021년 4분기 0.93%에서 2022년 4분기 0.98%로 0.06%p 상승하며 다소 악화됐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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