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금 합치면 28조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고용보험기금을 두고 적어도 6개 증권사들이 경합을 벌일 예정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고용·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에 입찰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기금 규모는 산재보험기금이 21조5105억원, 고용보험기금이 6조4130억원 가량으로 두 기금을 합치면 28조원에 달한다.
현재 주간사는 고용보험기금은 한국투자증권, 산재보험기금은 삼성자산운용이다. 지난 2015년 7월 고용노동부가 전담 자산운용 체계를 도입한 이래 두 기관은 8년째 주간사 지위를 수성해 왔다.
신규 주간사의 계약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다. 4년간이다.
OCIO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경쟁이 거세다.
업계를 종합하면, 증권사 몫인 고용보험기금 주간사 선정 입찰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 참여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여 합치면 6개사 간 경쟁 구도다.
운용사 몫인 산재보험기금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의 수성 의지가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서지 않을 경우, 업계 안팎에서 삼성자산운용의 단독 입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축적된 OCIO 운용 노하우와 우수한 트랙 레코드(운용실적)가 중요하다"며 "보수가 줄어들고 인력 부담도 있지만 상징성 측면과 올해 사실상 유일한 대어급이라는 점에서 고용부 기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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