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5(목)

[2023 CEO 1년차] "상품, 상품, 상품!" 외치는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기사입력 : 2023-02-01 17:12

(최종수정 2023-02-02 10:1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상장 위해 올리브영 성장성 증명해야 하는 과제 놓여
다시 한 번 '상품' 외치는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
연 매출 100억 브랜드, 전년 比 30% 이상 육성할 것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누구에게나 새내기 시절이 있다. 최고경영자(CEO)도 마찬가지다. 부문별 임원으로 활약하다 기업CEO로 첫발을 내딛는 이들 모두 가는 길은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구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누구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준비된 CEO도 있고 야심만만한 CEO도 있다. 올해 CEO 활약에 나서는 새내기 대표들에게 건투를.” <편집자 주>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사진제공=CJ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사진제공=CJ그룹
국내 1위 H&B(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에서 첫 여성 대표가 나왔다. 이선정닫기이선정기사 모아보기 올리브영 대표는 CJ그룹의 첫 여성 대표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12월 미디어데이에서 구창근닫기구창근기사 모아보기 올리브영 대표는 2022년 상장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올리브영은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적절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구 대표는 CJ ENM 엔터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고, 내부 승진으로 이선정 대표가 발탁됐다.

이 대표는 1977년생으로 지난 2006년 올리브영에 MD로 입사했다. 이후 H&B 사업부장, MD사업본부장을 거쳤다. 이 대표는 약 15년간 올리브영에서 근무한 '내부 전문가'다.

국내 경쟁자 없지만…화장품 시장 성장 주도권은 온라인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경쟁자가 없다.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지난해 사업을 철수했으며 롯데쇼핑의 '롭스'는 롯데마트 내 매장을 여는 숍인숍 전략으로 선회했다. 올리브영의 국내 시장 점유율만 70%가 넘는다고 전해진다.

이 가운데 올리브영은 성장성을 증명해야 하는 위기에 놓여있다. 올리브영 매출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조9000억원~2조원대에 정체돼 있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증가세도 둔화됐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H&B 스토어 시장은 지난 2019년 2조6000억원대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올해는 2019년 대비 약 2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화장품 시장 성장도 온라인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실제 컬리, 무신사 등 버티컬 플랫폼들은 신사업으로 '뷰티'를 낙점해 키우고 있다. 기존 오픈마켓들도 뷰티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온라인 화장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내부전문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발탁, 연 매출 100억 브랜드 전년 比 30% 증가 목표
이에 CJ그룹은 내부전문가인 이 대표를 발탁해 올리브영의 추가 성장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올리브영은 올해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를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16일 올리브영은 올해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를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이를 위해 MD 출신인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올리브영의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전략을 재정비했다. 지난달 올리브영은 올해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를 전년 대비 30%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뷰티 부문은 '슬로에이징(Slow-aging, 기능성 화장품 부문)', 헬스에서는 'W케어(W Care, 여성 헬스 케어 부문)’와 ‘이너뷰티'를 중점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신진 브랜드가 양적, 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주요 경력>

▲1977년생/2006년 올리브영 MD 입사/ CJ올리브영 헬스앤뷰티사업부 부장/2017~ CJ올리브영 MD사업본부 본부장, 상무/CJ올리브영 영업본부 본부장/2023~ CJ올리브영 대표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나선혜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유통·부동산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