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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삼성전자 3%대 하락…'어닝 쇼크'에 '인위적 감산 없다'로 낙폭 확대(종합)

기사입력 : 2023-01-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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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1000원 마감…작년 4분기 영업익 4조원대 그쳐
"시설투자 전년과 유사"…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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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31일 반도체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선언으로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주가가 3%대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3% 하락한 6만10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64조1567억원까지 줄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43조3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09% 증가한 302조2300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2022년 4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4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5%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대에 그친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방향이 전해지면서 더욱 내림세를 키웠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 축소와 감산 계획을 묻자 "올해 시설투자(CAPEX)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필수 클린룸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급을 보면, 외국인(-4180억원)이 삼성전자를 순매도를 했다. 반면 개인(3218억원), 기관(942억원)은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기관,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다.

반면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도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업종 별 시세 최하위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3.19%)가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9포인트(-1.04%) 하락한 2425.08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4820억원)이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지난 1월 11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했다. 반면 개인(3100억원), 기관(1610억원)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16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5%) 상승한 740.49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97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560억원), 개인(-280억원)은 순매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1485억원, 코스닥 7조9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231.9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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