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30일 KB금융 이사회 사무국에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 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
임 후보는 6년 이상의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경력을 포함해 수은에서 33년간 근무하면서 해외사업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조는 "임 후보는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 주주와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해외사업부문 정상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의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을 키워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정관 개정도 추진한다. 공직자윤리법을 준용해 ‘최근 5년 이내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넘는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회장) 선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대부분 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가 교체되는 상황에서 관치와 낙하산 등 전문성 없는 경영진이 오면 회사가 망가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며 "KB금융의 정관 개정은 매우 타당한 만큼 이번 주총에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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