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올해 건강보험과 치아보험, 암보험 등 장기인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건강보험 상품의 보장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상품 라인업 구성을 마쳤다고 보탰다.
무배당 하나 Grade 건강보험은 국내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해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하나손보는 건강지표를 활용해 산출한 건강등급별 신규 위험률 32종에 대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하나손보는 높아진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손해율이 94.5%로 나타나며 매각을 추진 중인 MG손보(116.4%) 다음으로 높았으며 전년 대비 상승 폭도 7.8%p로 MG손보(15.8%p) 다음으로 컸다. 반면 이들 보험사와 함께 중소형사로 분류되는 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악사손보의 손해율은 1.4%p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형사 대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낮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소폭 상승해도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손해율 관리 강화뿐만 아니라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보탰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우량계층과 주행거리가 짧은 세컨카, 무사고자, 법규준수자를 우대할 수 있는 가격상품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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